트럼프, 정기 건강검진 결과 '상태 양호'…"체중은 감량해야"

26일 연례 건강검진…"신체·정신 상태 대통령직에 모두 적합"
건강 과시하던 트럼프, 2기 취임 후 손멍·다리 부종 등 건강 '구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다음 달 80세가 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연례 건강검진 결과 "우수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션 바바벨라는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계 및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양호한(excellent)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키 191cm(6피트 3인치)에 몸무게는 108kg(238파운드)으로, 지난해 4월 실시된 연례 건강검진 당시보다 6.4kg(14파운드) 더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연령은 실제 나이보다 약 14세 젊은 것으로 추정되며, 인지 능력 평가에서 30점 만점에 30점을 기록했다. 또한 우울증 및 불안증 선별 검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신경학적 검사 결과 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바바벨라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서의 모든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바바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식단에 대한 안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권고, 신체 활동 증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포함한 예방적 상담이 제공됐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검진이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의 사진을 게재하며 "완벽한 건강 증명서!"라는 설명을 달았다.

1946년 6월 14일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미국 대통령직에 취임한 역대 최고령 인물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자신의 건강을 과시했으나 취임 이후 손에 멍이 들고 다리가 부어오른 모습이 포착되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다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꾸준히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바바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멍든 손과 관련해 "손등을 검사한 결과 자반(멍)이 발견됐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상황에서 잦은 악수와 관련된 경미한 연부조직 자극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