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이란과 MOU 서명 여부·시기 미정…핵 문구 조율 중"

"농축우라늄 등 몇몇 쟁점 있어…대통령 승인할 수 있길 바라지만 아직 몰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의 진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언제 혹은 실제로 MOU에 서명할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몇 가지 문구를 두고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우라늄 농축 문제 등 핵 물질과 관련해 몇 가지 쟁점이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들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계속 진전을 이뤄 대통령이 합의안을 승인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길 바라지만 아직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핵 협상을 개시하는 MOU에 합의했으며 양국 지도자의 승인이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MOU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란은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하는 등 선박들의 통행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어쩌면 마주 앉아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조금 더 진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반드시 거기까지 갈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벌어진 이란과의 교전에 대해선 "이러한 휴전은 항상 다소 혼란스럽다. 때때로 이런 상황에서는 작은 충돌들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휴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미국은 방어적 차원의 공격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