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이란에 아직 만족 못해…합의 안되면 끝낼 것"

(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2026.05.27 ⓒ 로이터=뉴스1
(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2026.05.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이란은 매우 의지가 강하며, 합의를 체결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만족하지 않지만, 만족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거나 아니면 우리는 그저 일을 끝내야 할 것(finish the job)"이라고 말했다. 종전 협상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군사 공격을 검토할 뜻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한 "그들은 우리에게 줘야 할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일"이라면서도, 옆자리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가리켜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그가 그들을 끝장낼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내각 회의에서 이란 정부가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내가 버티지 못하고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그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우리가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나는 중간선거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저 합의를 원할 뿐"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종전 합의가 체결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국가에 개방될 것"이라며 "어느 나라도 이를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들 국가가 "우리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이들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합의를 맺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각 회의에서 중동의 우방인 오만을 향해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통제하는 단기 합의를 수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아무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감시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진행 중인 협상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한 "그곳은 국제 수역이며 오만은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행동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폭파해야 할 것이다.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으며, 괜찮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