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북유럽 등 7개국 '북극 동맹' 공동성명…"중·러 견제"
"북극 지정학적 중요성 커져", 군사주둔·감시·연합훈련 등 확대
루비오 "향후 정상급 회의 가능성…NATO 주요 의제로도 부상"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 북유럽 국가들이 이른바 '북극 동맹'(Arctic Allies)을 결성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캐나다, 덴마크(그린란드 및 페로제도 포함),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7개국으로 구성된 북극 동맹 공동성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극 및 고위도 북부 지역이 직면한 안보적 도전과 경제적 기회를 인식하며, 북극 동맹국들은 안전하고 번영하는 지역을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자 회동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은 급속도로 지정학적인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증가한 군사 활동과 중국의 커져가는 전략적 관심 속에서 우리는 북극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우리는 북극과 및 고위도 북부 지역에서 군사 주둔과 감시 역량, 공동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호 조율되고 조정된 방식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극 감시초소, 아이슬란드 공중초계, 핀란드 전진 지상군과 같은 활동을 통해 이 지역 내 나토의 주둔 확대 노력을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어 "또한 노퍽 연합군사령부 강화, 노르웨이 내 새로운 연합항공작전센터(CAOC),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지속적인 현대화 작업 또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북극 및 고위도 북부 지역의 안보적 도전 과제들에 대한 대화를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도전 과제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 국가들 간 북극 안보 및 경제 개발에 관한 긴밀한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는 유럽과 캐나다가 북극 지역 전반의 억지와 방위에 대해 더 큰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한 북극의 경제 및 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연구 안보, 투자 심사, 핵심 인프라 현대화와 보호를 포함한 이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전문가들이 더 긴밀히 조율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우리는 안전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북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 계기 기자회견에서, 7개국 북극 동맹 회의가 정상급 회의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회원국의 정치 담당 관리들이 며칠 전에 만나 공동성명에 대한 많은 세부 사항들을 조율했다"면서 "오늘 외교장관 회의를 가졌고, 또한 언젠가는 정상급 회의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그린란드에 대해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7개국이 북극 회의를 가졌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나토 차원의 활동에서 북극 문제를 정규 의제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명백한 이유들 때문에 북극 안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루비오는 "우리는 북극권 국가이며 언제나 북극에 집중할 것"이라며 "북극이 나토 내부에서나 나토 관련 논의의 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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