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공화당, '이란전 제동' 결의안 표결 취소

가디언 "통과 가능성 커지자 표결 피해"…6월 재추진 전망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공화당). 2026.05.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전쟁 권한 결의안 표결을 취소했다. 결의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표결을 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당 결의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명시적 승인 없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것이다.

가디언은 "해당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다면 통과됐을 가능성이 있었다"며 "이번 표결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대한 의회 내 지지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상원이 유사한 결의안 처리 절차를 진전시킨 지 이틀 만에 하원 표결이 취소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권한을 견제하려는 초당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와 관련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캐서린 클라크 원내총무, 피트 아길라 의장 등 지도부는 공동성명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이번 결의안 표결을 취소한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명확한 목표와 출구 전략, 국민적 지지,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었다"며 "이번 결의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될 수 있었지만, 공화당이 막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구의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의원은 "다음 표결에선 이 결의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해당 결의안 표결은 하원이 6월 휴회에서 복귀한 뒤 다시 시도될 전망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