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공화 의원 낙선 유세한 美국방…"軍 정치중립 위반"
헤그세스, 토마스 매시 의원 맹폭
국방부 "개인 자격 참석…법률 검토 거쳤다"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켄터키주 공화당 하원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토머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을 저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전직 네이비실 요원인 에드 갈레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며 매시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토머스 매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세력을 강화하기는커녕 너무 자주 그 흐름에서 벗어나면서 그것이 자신의 의무인 양 행동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갈레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며 매시 의원을 방해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메시는 가장 중요한 단결이 필요한 순간에 민주당에 투표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해치 법'(Hatch Act)을 통해 군인의 정치적 중립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선거 유세 현장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도 이를 의식한 듯 자신이 개인 자격으로 유세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헤그세스 장관은 해치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그의 방문을 지원하는 데 세금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행사 참석은 변호사들의 철저한 심사와 승인을 거쳤다"고 밝혔다.
매시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몇 안 되는 의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의회의 명시적인 승인이 없는 한 이란과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시 의원을 겨냥해 "역사상 최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등은 매시 의원 낙선을 위한 광고에 3200만 달러(약 480억 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