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中, 3년간 매년 170억달러 美 농산물 구매…미중 무역위 설립"
"상호 관세 인하 틀 아래 시장 접근 개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최소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이 같은 합의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금액에는 지난해 10월 중국이 약속했던 미국산 대두(콩) 구매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보복 관세 충돌 이후 미국의 대중 농산물 수출은 급감했다. 2025년 미국의 대중 농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65.7% 감소한 84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트럼프 1기 이후 미국산 농산물 의존도를 크게 줄여왔다. 2024년 기준 중국의 대두 수입 가운데 미국산 비중은 약 20%로 2016년의 41%에서 크게 낮아졌다.
백악관은 또 중국이 미국 규제 당국과 협력해 미국산 쇠고기 생산시설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 지역으로 판정된 미국 일부 주(州)의 가금류 수입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와 함께 미중 무역위원회(U.S.-China Board of Trade)와 미중 투자위원회(U.S.-China Board of Investment)를 신설하기로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주 성명을 통해 양국 위원회가 농산물 시장 접근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아래" 교역 확대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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