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선물?…트럼프 2기 첫 미국발 LNG선, 中 가는 중

"LNG운반선 3척 6월 중하순 톈진항 도착 예정"

미국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의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2019.8.28. ⓒ 뉴스1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처음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직항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출항해 양국 에너지 관계에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금융회사 LSEG에 따르면 LNG 운반선 3척은 지난주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LNG 수출 플랜트를 출항해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중국 톈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3척 중 하나라도 실제로 중국에 도착한다면 2024년 12월 미국 텍사스를 떠나 2025년 2월 중국에 입항한 무란호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직항하는 LNG선이 된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무역 갈등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향한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다.

중국의 여러 회사는 미국 LNG 회사와 구매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무역 분쟁과 글로벌 LNG 가격 상승으로 1년간 해당 물량을 제3국 구매자에게 되팔았었다.

중국은 근래 몇 달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으로 미국산 LNG를 더 높은 마진에 되팔 수 있었다. 컨설팅 회사인 EBW 애널리틱스 그룹의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 수입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에리카 다운스 컬럼비아대학교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재고가 줄어들수록 미국산 LNG 수입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중국은 자국 가스 생산과 저렴한 파이프라인 수입을 여전히 선호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무역 파트너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