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밤 소셜미디어에 음모론 '우르르'…50건 이상 도배

오바마·코미 등 정적들 인신공격…'부정선거'도 거듭 주장

<사진=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각종 음모론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정치적 비판자들을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수십 건 게시했다.

12일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정 전후로 약 3시간 동안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50건 이상 올렸다.

지지자 계정이 올린 동영상과 화면 갈무리를 재공유한 게시물이나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밈(meme)이 대부분이었다.

이 중 2건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반역자', '악마적 세력'이라고 비난하는 게시물이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판 세력을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 사용 수사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차관을 향해 정적들을 기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게시물들도 있었다.

개표기 제조업체들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던 표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바꿨다는 주장을 포함한 '부정선거' 주장도 반복됐다.

'대통령 DJT'라는 서명을 첨부한 게시물도 2건 있었다. 하나는 미국이 쿠바와 "대화할 것"이라는 내용, 다른 하나는 링컨 기념관 앞 반사연못 보수 공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글로벌 리서치 기업 입소스에 공동으로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9%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정신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55%는 그가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6일 월터 리드 국립군의료센터에서 연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9세로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사진=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