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재개' 고민하는 트럼프…美, 새 작전 '슬레지해머' 검토
NBC "'에픽 퓨리' 대체 논의"…전쟁권한법 60일 시한 우회 노림수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휴전이 깨질 경우에 대비해 대이란 군사작전을 새로운 작전명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NBC뉴스가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결정할 경우 기존 작전명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를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검토되는 명칭 중 하나는 '오퍼레이션 슬레지해머'(Operation Sledgehammer)다. 슬레지해머는 대형 망치를 뜻한다.
NBC는 이 같은 논의가 휴전 종료 가능성과 더불어 대이란 전쟁 재개를 트럼프 행정부가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올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후 전쟁을 이어가다 지난달 초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이달 5일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가 종료됐다. 우린 작전 목표를 달성했다"(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고 밝혔다.
그러나 그 뒤에도 미 국방부는 공개 브리핑 등을 통해 대이란 작전명을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로 지칭해 왔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당국자는 "에픽 퓨리는 기술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휴전은 주요 전투 작전을 중단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NBC가 전했다.
미 당국의 새로운 작전명 검토엔 법적·정치적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미군을 적대행위에 투입한 뒤 48시간 안에 의회에 보고해야 하며,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통상 60일 안에 병력을 철수시키거나 무력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
NBC는 "새 작전명을 사용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행동을 기존 작전의 연장이 아닌 별도 작전으로 주장하며 의회 승인 시한을 새로 계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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