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란, 美 먼저 지칠 것이라 확신…트럼프, 잘못된 신호 줘"
사설 통해 트럼프 이란 전략 비판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자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전략이 이란을 위축시키지 못했으며, 이란은 "더 이상 싸움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자신들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란이 미 군함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을 동원해 두 차례 공격하고, 미국의 동맹국인 아랍에미리트(UAE)도 반복적으로 공격해 지난주 휴전을 사실상 무력화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응은 제한적이고 미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휴전을 유지하려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이란 정권은 더 이상 싸움을 원하지 않는 대통령보다 자신들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그들은 내가 지치거나 싫증을 내거나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압박은 없다.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문제는 실제로 그가 압박을 받고 있고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그렇지 않다면 왜 지금 대통령이 휘발유세 인하를 거론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WSJ은 또 "협상을 통해 이란 문제의 남은 쟁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며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사실을 언급했다.
사설은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미국의 봉쇄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자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감당할 수 있는 고유가·석유화학 가격 상승보다 더 오래 견딜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트럼프는 테헤란 지도부가 자신과 경제적 고통의 강도를 과소평가했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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