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전쟁 비용 43조원 육박…2주만에 6조원 늘어

탄약 부족 경고에 美국방 "과장…필요한 것은 충분하다"

(왼쪽부터)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 대행,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예산위원회의 국방 예산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이 2주 만에 40억 달러(약 6조 원)가 늘어난 290억 달러(약 43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 대행은 12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과 함께 하원 예산위원회 국방 예산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허스트는 지난달 29일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 비용을 250억 달러로 추산한 점을 언급하며 "합동참모본부 팀과 회계감사관은 지속해서 추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는 290억 달러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스트는 새로운 비용 추산에 장비 수리 및 교체 비용과 더 광범위한 작전 비용이 반영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출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로사 데라우로 의원은 "결국 답해야 할 질문은 '우리는 무엇을 성취했고,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소속의 베티 맥콜럼 의원도 지속적인 투명성 부족을 질타하며 의회가 추가 자금을 승인하기 전에 행정부의 장기 전략에 관한 더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의회가 언제 전쟁 비용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역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국방부 본예산과는 별도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추가 예산 요청을 언제 제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고갈됐다는 경고에 대해 "어리석고 도움이 되지 않게 과장됐다"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필요한 것은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