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밴스·루비오 '드림팀' 거론…"대통령·부통령처럼 들려"

"직무수행 높게 평가하며 둘에 대한 대중 반응 저울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경찰 주간 기념 두 번째 ‘로즈가든 클럽’ 만찬에서 연설했다. 2026.05.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한데 묶어 2028년 대통령 선거 '드림팀'으로 지목했다.

11일(현지시간) 더힐(TheHill)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경찰 주간을 맞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JD 밴스 좋아하시는 분? 마코 루비오 좋아하시는 분? 좋은 티켓이다. JD는 완벽하다. 완벽한 티켓이었다"라며 "저는 저것이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건 사소한 얘기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지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시다시피……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처럼 들린다"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후 상원의원으로 복귀했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했다.

밴스 부통령은 상원 첫 임기 중반에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을 받아 러닝메이트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2028년 대선에서의 행보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아왔으나 대선 출마 의향을 밝히지는 않은 채 트럼프 행정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왔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지난해 12월 배니티 페어에 "밴스 부통령이 결국 대선에 출마한다면 자신이 그를 가장 먼저 지지할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직무수행에 대해 높이 평가해 왔으며, 이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계속해서 저울질하고 있다.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에 참여했던 공화당 전략가 브라이언 자이치크는 "루비오와 밴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끊임없이 여론을 점검하는 건 전형적인 트럼프식 행보"며 "후원자들과 정치인들, 심지어 언론인들이 어느 쪽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대통령의 DNA에 깊이 새겨진 특성"이라고 짚었다.

또한 "대통령은 항상 평가하고 비교한다. 또한 그러한 종류의 질문들이 본질적으로 경쟁을 유발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어프렌티스'(트럼프 대통령이 출연한 리얼리티 쇼)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그 점을 중시한다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