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승절서 우크라 전쟁 정당화…"나토 지원 받는 공격적 세력"
"우리의 대의는 정당하다…승리는 언제나 우리의 것"
올해 군사 퍼레이드 규모 우크라 공격 가능성에 대폭 축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판했다.
BBC와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중심부에 있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81주년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승리자 세대의 위대한 업적은 오늘날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를 수행하는 군인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나토 블록 전체의 무장과 지원을 받는 공격적인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영웅은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대의는 정당하며, 우리는 하나고 승리는 언제나 우리의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영원히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한 국민에게 영광을! 참전 용사들에게 영광을! 러시아군에게 영광을!"이라며 축하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 직후 대포가 연이어 발사됐고 군악대의 연주가 펼쳐졌다.
이번 군사 퍼레이드는 근래 몇 주 동안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 장비가 전시되지 않았으며 참가한 외국 고위 인사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BBC에 따르면 친(親)러시아 성향의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통룬 씨쑬릿 라오스 국가주석, 이브라힘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 등이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다만 삼엄한 경비 분위기는 지속됐다고 BBC는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이날부터 3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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