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이란대사 "美 압박에도 中은 입장 바꾸지 않을 것"

"전후 이란과 중국 관계 이전보다 더 깊어질 것"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 2019.9.29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해 이란에 등을 돌리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파즐리 대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중국은 안보, 평화, 지역 및 세계 발전과 같은 문제에 대해 매우 공통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깊이 뿌리내린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중국에 압력을 가해 이란과의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근래 이뤄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회담에 대해선 "지역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중국에 이란의 정세 평가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파즐리 대사는 왕이 장관과 아라그치 장관이 경제·무역·기술·에너지·국경 간 운송 분야에서 협력과 전후 사회기반시설 재건에 있어 중국의 잠재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이란과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라며 "전후 이란과 중국의 관계는 이전보다 훨씬 더 폭넓고 깊으며 더욱 의미 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이 분쟁 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이란은 "압력이나 군사적 위협 또는 그 어떤 형태의 위협하에선 어떠한 논의나 대화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