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트럼프, 회담서 '쿠바 침공 계획 없다' 말해"
워싱턴서 정상회담…"브라질, 쿠바 사안 美와 협력할 준비돼"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서 쿠바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현지 매체 G1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양국 정상 회담 이후 쿠바가 미국의 경제 봉쇄를 끝내기 위한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또한 쿠바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무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초부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비롯해 쿠바로의 모든 원유 공급을 사실상 차단해 쿠바 정권을 생존 위기로 몰아넣으며 공산당 1당제 폐기와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유 수급이 틀어막히자 쿠바는 전국적인 대정전이 발생할 정도로 극심한 경제·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쿠바를 "돈도, 석유도, 아무것도 없는 파산한 국가"라고 지칭하며 "쿠바를 점령하는 건 영광이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4월 말엔 이란과의 전쟁이 끝난 후 "거의 즉시" 쿠바를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과의 대화를 열어놓으면서도 "정치 체제나 헌법 질서 등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며 군사적 공격시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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