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옌쉐퉁 "핵 아닌 디지털기술로 강대국…개혁·통합 필요"[NFF2026]
"리더 없는 국제질서 도래…AI투자가 가장 현명한 선택"
- 김경민 기자,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이정환 기자 = 옌쉐퉁 중국 칭화대학교 국제관계연구원 명예원장은 7일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로 강대국이 결정된다며 국내외 개혁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정치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석학인 옌 원장은 이날 '회복에서 도약으로: 규범 없는 국제질서 속 한국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2026 뉴스1 미래포럼'(NFF 2026) 기조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걸프 지역의 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두 사람이 독단으로 시작한 전쟁"이라며 "다른 정책을 선택했다면 지금 같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국이 각자도생하는 "'G0(제로)'라는 개념이 나타났다. 반은 맞다"며 "지금은 리더 없는 국제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냉전 이후엔 미국 리더십에 따른 국제 질서가 유지되고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동맹국 보호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보편적인 전략은 없다. 각국은 다른 전략을 선택하는데, 전략의 선택은 리더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한국도 한미동맹뿐 아니라 다른 선택지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핵무기가 더 이상 한 국가의 국제적 힘을 결정하지 못하는 시대"라며 "강대국은 이제 디지털 기술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중국·미국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고 있다며 AI 투자가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더 많은 제품을 밖에 팔고 내수 소비를 촉구하게 되어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무역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AI는 생산성을 강화해 디지털 경제가 더 발전하고, 디지털 기술에서 일하는 사람은 부를 얻고 사회적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과잉 생산을 가속해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 개혁이 필요하고 정책 리더가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AI로부터 더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내 개혁과 외교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이를 통합하는 것이야말로 한 국가의 대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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