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사무역기구 "호르무즈 화물선 피격…최소 3척에 공격·화재"
5일 유조선 피격 사건 접수…4일엔 피격·화재 등 총 3건 보고돼
4일 화물선 엔진룸 화재 사건은 韓선사 HMM나무호 추정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UKMTO는 이날 엑스(X)에 게시한 공지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보고를 접수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한 화물선이 공격받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UKMTO는 이어 "보고 시점 기준 환경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UKMTO에 따르면 한국 해운사 HMM이 운용하는 파나마 선적 HMM나무호 화재 사건이 발생한 4일에는 해당 해역에서 최소 세 건의 사건이 보고됐다.
첫 번째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북쪽 약 78해리 지점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지만, 승무원 피해나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UAE 미나 사크르 서쪽 약 14해리 지점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사건으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변 선박에 접근을 피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세 번째는 UAE 두바이 북쪽 약 36해리 지점에서 발생한 화물선 엔진실 화재 사건이다. UKMTO는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국이 조사 중이며, 모든 승무원은 무사하다고 알렸다.
UKMTO는 이 화재 사건의 원인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같은 시기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해운사 HMM의 화물선인 HMM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시점과 양상이 유사해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당일 작전을 개시한 제3국 선박의 해협 탈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수행 중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선박들이 공격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한국 선박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피해는 없다"고도 했는데, 이후 당일 보고된 피격 또는 화재 사건만 3건에 달한 셈이다.
UKMTO는 "5일에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여러 위협을 격퇴했다"면서 해협 항로에 기뢰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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