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난맥상' 집중 조명한 로이터·WP·NYT, 퓰리처상 영예
'표현의 자유' 중요성 강조…트럼프의 '소송전'도 비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난맥상을 집중 조명한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시카고 트리뷴 등이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제110회 퓰리처상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로 WP의 트럼프 행정부 연방 기관 개편 실태 심층 보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1917년 퓰리처상 제정과 함께 시작됐으며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진다. 단순한 특종이 아니라 사회 제도나 공공 이익에 실질적 변화를 끌어낸 보도에 주어진다.
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스러운 연방 기관 개편을 둘러싼 비밀의 장막을 걷어내고, 예산 삭감의 인적 영향과 국가적 결과를 풍부한 세부 내용으로 기록한 공로"라고 설명했다.
은폐된 사실을 장기 취재로 발굴한 보도에 수여하는 '조사 보도 부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충돌에 관한 제약을 무너뜨리고 권력에 따르는 수익 창출 기회를 이용해 가족과 측근의 배를 불린 방식을 파헤친 NYT에 돌아갔다.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사안을 다룬 보도에 수여하는 '전국 보도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와 지지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행정권을 확장하고 반대자들에게 보복한 과정을 기록한 로이터의 네드 파커, 린다 소, 피터 아이슬러, 마이크 스펙터가 받았다.
특정 지역사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다룬 보도에 수여하는 '지역 보도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카고 이민 단속,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진입이 시카고 시민들을 연대하게 만든 과정을 보도한 시카고 트리뷴이 받았다.
해당 수상작은 공공서비스 부문으로 출품됐으나 위원회가 직권으로 지역 보도 부문으로 재분류했다.
마저리 밀러 퓰리처상 이사회 사무국장은 이날 수상작 발표에 앞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와 독립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러는 "안타깝게도 지금 이 시점에는 이를 다시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며 "백악관과 국방부에 대한 언론 접근이 제한되고, 거리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도전받고 있으며, 미 대통령은 여러 인쇄·방송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악의를 이유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위원회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젊은 여성들에 대한 체계적 학대와 엡스타인을 보호한 사법 시스템, 엡스타인의 조력자 네트워크를 폭로한 마이애미 헤럴드 줄리 K. 브라운의 2017~2018년 보도에 특별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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