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제안 수용 불가…동의할 수 없는 것들 있어"

"모든 조건 검토했지만 절대로 수용할 수 없어"
"전쟁에 집중해야" 이스라엘 대통령에 네타냐후 사면 거듭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6.5.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이 새로 내놓은 평화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측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나는 그것을 포함한 모든 것을 검토했지만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측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그들이 제시한 조건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14개 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다. 이란 측은 이날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해당 제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은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 합의한 뒤에 핵 협상을 진행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란은 △전쟁 피해 배상 △군사적 충돌 재발 방지 △주변 지역 미군 철수 △해상 봉쇄 해제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운영 체계 재정비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인터뷰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 부패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사면하라고 또다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전시 총리"라고 표현하며 "그는 쓸데없는 일이 아니라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나와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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