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독일 총리 "트럼프와 협력 포기 하지 않는다"
주독 미군 감축·미사일 배치 보류에도 "미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동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란 전쟁을 둘러싼 갈등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4일(현지시간) ARD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싼 미·유럽 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관계 악화를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달 27일 협상 과정에서 이란이 미국을 "굴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를 향해 "형편없는(terrible) 총리"라고 공개 비판했다.
다른 유럽 정상들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유럽 간 균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독일 주둔 미군 5000명 철수를 발표하며 긴장을 키웠다.
하지만 메르츠 총리는 이를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며 갈등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미국이 추진하던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독일 배치 계획도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츠는 "미국이 현재 무기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란 및 우크라이나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란 전쟁에 대한 시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 대해 우리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공개된 사실"이라면서도 "미국은 북대서양 동맹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이러한 의견 차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갈등 확대를 경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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