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500 애플 호실적에 사상 최고치…나스닥 2만5천 첫 돌파

S&P500·나스닥 6주 연속 상승세…유가하락·실적호조 겹쳐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5.01.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호조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29%) 상승한 7230.12로, 나스닥은 222.13포인트(0.89%) 오른 2만5114.44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을 돌파했다.

다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2.87포인트(0.31%) 내린 4만9499.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4년 10월 이후 최장 주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상승은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전체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2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특히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3%가 이익 전망치를 상회하고, 78%가 매출에서도 예상치를 웃돌며 전반적인 실적 시즌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 다수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애플(apple)이 아이폰17과 신형 맥북 수요 기대를 반영한 실적 예상 전망치에 힘입어 3.24%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아틀라시안(Atlassian)이 연간 전망을 상향하며 29.6% 급등했고,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서비스나우(ServiceNow)도 각각 4% 안팎 상승했다.

반면 로블록스(Roblox)는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8% 넘게 급락했다. 레딧(Reddit)은 긍정적인 매출 전망에 13% 반등했다.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동 리스크로 실적 압박을 받은 엑슨 모빌(Exxon Mobil)과 셰브런(Chevron)은 각각 1% 안팎 하락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기술주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에너지주는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조가 시장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전략가는 "실적 시즌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이번 주 시장 흐름은 매우 견조했다"며 "현재 상승 모멘텀은 5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이란과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5월부터는 역사적으로 증시 수익률이 낮은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피델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1945년부터 2026년 4월까지 S&P500은 5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상승률이 약 2%에 그치지만, 11월부터 4월까지는 약 7%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