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두 달 여 만에 셧다운 종료…트럼프, 예산안에 서명
하원서 음성 표결로 예산안 통과…9월 30일까지 자금 지원
ICE·국경 순찰대 예산 등은 별도 예산안 마련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30일(현지시간)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약 11주만에 셧다운이 끝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음성 표결로 DHS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 교통안전청(TSA), 비밀경호국 등에 대해 9월 30일까지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대해 갈등을 빚으면서 DHS 예산안 처리가 늦어졌다. 이에 DHS는 지난 2월 14일부터 셧다운 됐고, 76일간 이어졌다.
이후 DHS 예산안은 지난 3월 27일과 4월 2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하원에선 공화당 강경파 등이 이민세관단속국(IEC)과 국경순찰대 예산이 제외되었다는 이유에서 반대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전날(29일) ICE와 국경순찰대에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700억 달러 규모의 별도 예산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반대파 설득에 성공했다. 공화당은 5월 중 예산 조정 절차를 통해 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길 원하고 있다.
또한 최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 비밀경호국 등에 대한 기능을 완전히 복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예산안 통과에 대한 압박도 거세졌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 후 "우리는 강하게 반발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두 핵심 기관이 고립되거나 배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본 예산 법안을 보류했다"며 "이제 그 조건이 충족됐으니 나머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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