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금리 동결, 미증시 나스닥 제외 일제 하락(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7%, S&P500은 0.04%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04% 상승했다.

일단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선종전 후핵합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6~7% 정도 급등했다.

이날 트럼프는 이란이 핵 문제에 합의할 때까지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역봉쇄'에 나섰었다.

이란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함께 개방하고 전쟁을 먼저 끝낸 뒤 핵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협상 초기부터 핵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이란의 제안을 거부한 것.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미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금리 동결 반대가 4표나 나왔다. 이는 199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금리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0.86%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79% 하락했지만, 인텔이 12% 이상 폭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가 선전, 반도체지수는 2.35% 상승, 마감했다.

이제 미국증시는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아마존 실적으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