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데이' 30일 오전 5시 MS, 메타, 아마존, 알파벳 실적 발표

NYSE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29일(현지 시각) 장 마감 직후(한국 시각 30일 오전 5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 7대 기술주) 기업 중 4개가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북의 모회사 메타, 아마존이다. 애플은 30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하는 것.

이번 실적 발표는 오픈AI에 대한 실망으로 28일 뉴욕증시의 AI 주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발표돼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높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가 2025년에 자체 신규 사용자와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지난해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지 못했고, 매출 성장도 둔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용자들이 앤트로픽과 구글 등 라이벌 회사의 챗봇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경영진에게 "오픈AI의 매출이 빠르게 늘지 않으면 미래 컴퓨팅 계약을 지불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오라클이 4%, 코어위브가 6% 급락하고,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MS 등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 오픈AI 발 악재를 빨리 극복하고 AI 주는 다시 랠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지 않으면 오픈AI 발 악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4개 빅테크 기업 중 특히 MS의 실적이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장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로고가 설치된 모습. 2023.03.02. ⓒ AFP=뉴스1

MS 주가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MS는 AI 발달로 소프트웨어 업체가 도태될 것이란 우려로 올 들어 12% 정도 급락했다.

게다가 오픈AI의 대주주인 MS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와 계약을 갱신하면서 오픈AI의 자율권을 더욱 확대하는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S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전망에 따르면 MS의 이번 분기 주당 순익은 4.04달러, 매출은 814억6000만달러일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익은 3.46달러, 매출은 700억6000만달러였다.

MS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 MS 물론 AI 주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반대면 당분간 AI주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