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예우비행 논란' 친트럼프 가수, 美국방과 아파치 헬기 동승

키드 록, 아파치 헬기 등장 영상 게시해 논란…美국방 "정직 철회"

(출처=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자택 예우비행' 논란을 겪었던 친트럼프 성향 록 가수 키드 록과 함께 미군 헬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내 친구 키드 록, 그리고 우리 미 육군의 훌륭한 아파치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키드 록은 애국자이며 우리 군의 열렬한 후원자"라며 록과 함께 아파치 헬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날 헬기 운용이 "프리덤 250주년 지역사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파넬 대변인은 록이 "복무 중인 군인들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교류했고 현충일, 미국의 250번째 건국일, 자신의 프리덤 250 투어를 위한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앞서 록은 지난달 28일 미 육군 소속 AH-64 아파치 헬리콥터 2대가 테네시주 네슈빌의 키드 록 자택 바로 앞 상공에 머물며 예우를 표하는 듯한 비행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록이 X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헬기가 자택 수영장 앞에 선 록에게 접근해 제자리 비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록은 헬기를 향해 손뼉을 치고 두 차례 경례하며 이들을 환영했다.

미 육군은 "미승인 또는 위험 비행 작전 의혹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종사들의 비행 임무를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육군의 정지 처분 몇 시간 뒤 헤그세스 장관은 "애국자들이여, 계속 나아가라"며 정지 처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록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픽처'(Picture), '올 서머 롱'(All Summer Long) 등의 히트곡으로 명성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친트럼프 진영이 주최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헬기 조종사들이 그러지 말았어야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나는 키드 록을 좋아한다. 어쩌면 그들이 그를 방어해 주려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