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라비아해서 이란 국적 유조선 또 차단…"해상봉쇄 집행"

승선검색·나포 등 조치는 공개 안해

미 해군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란 항구로 향하던 유조선 'M/T 스트림'에 대한 봉쇄 조치를 집행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CENTCOM)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이란으로 향하던 이란 국적 유조선에 대한 해상 봉쇄를 또 집행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유도미사일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DDG-115)가 26일 이란 항구로 향하려던 유조선 'M/T 스트림'을 상대로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사령부는 해당 유조선의 출발지와 정확한 차단 위치, 차단 이후 조치, 승선 검색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신화통신은 이번 조치가 아라비아해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선박 위치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란 국적 유조선인 M/T 스트림은 약 2주 전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에서 마지막으로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포착됐다.

미군 당국은 이란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이른바 '역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군은 이달 13일 역봉쇄 작전을 개시한 이후 20일엔 이란산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티파니'를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차단했고, 22일에도 이란산 원유 수송을 이유로 '머제스틱X'를 인도양에서 나포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군의 이 같은 유조선 나포 등 조치에 대해 앞서 "공해상의 해적 행위이자 무장 강도"라고 비난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