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원에 바로 끌려나가지 않았다…상황 확인하려고"
CBS '60분' 인터뷰
"만찬 마무리하려 했지만 반대에 막혀…30일 내 다시 할 것"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총격 사건 당시 비밀경호국의 대피 요청을 곧바로 따르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CBS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나는 경호원들에게 쉽게 끌려 나가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저녁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 도중 총성이 울리자, 비밀경호국은 대통령과 각료들을 급히 대피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31세 남성 콜 앨런이 산탄총과 권총, 칼을 들고 보안 검문대를 돌파하려다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큰 부상은 피했다.
CBS는 수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앨런이 범행 전 가족에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면서 "행정부 고위직부터 차례로 겨냥하겠다"는 내용의 자필 선언문(매니페스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법 집행관이나 호텔 직원, 일반 투숙객은 목표가 아니라고 적었지만 "필요하다면 공격할 수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연회장 문에 가까이 오지도 못했다"며 경호 당국을 치하했다. 인터뷰에서는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의 삶은 위험한 직업"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후 행사를 재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이를 법 집행기관이 반대했다고 설명한 뒤, 마무리하지 못한 해당 만찬 행사를 30일 이내에 재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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