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총격사건 직전 괴상한 농담…"오늘 밤 총성이 울릴 것"
'날카로운 발언이 오갈 것'이라는 의미인데 실제 총격 발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오늘 밤 총성이 울릴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전날 밤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각료들이 연단에 앉아 있던 중 총성이 들리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대통령을 보호하며 급히 대피시켰다.
문제는 그 직전 레빗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오늘 밤 연설은 트럼프다운 연설이 될 것이다. 재미있고 유쾌할 것이다”라며 “오늘 밤 총성이 울릴 것이다(There will be some shots fired tonight)”라고 이어 말한 대목이다. 이어 그는 "모두가 시청해야 한다. 정말 멋진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원래 '총성이 울릴 것'이라는 말은 '날카로운 발언이 오갈 것'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제 총격 사건이 불과 몇 분 뒤 발생하면서 부적절한 농담이 현실과 겹쳐 충격을 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변인은 결과적으로 실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통령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농담을 한 셈이 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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