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여성 시위자 8명 처형 중단…美요청 존중"

"4명 즉시 석방, 4명 1개월 형…이란 지도부에 감사"
이란 사법부 "가짜뉴스에 트럼프가 또 속은 것"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부탁으로 사형에 처할 위기에서 구했다고 주장하는 이란 여성들(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2026.04.22.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처형될 예정이던 여성 시위자 8명의 처형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나는 방금 이란에서 오늘 밤 처형될 예정이었던 8명의 여성 시위자가 더 이상 처형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4명은 즉시 석방될 것이고, 나머지 4명은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나는 이란과 그 지도자들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나의 요청을 존중하고 처형 계획을 중단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자신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해당 여성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들이 석방될 경우 "우리 협상의 훌륭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사법부는 해당 여성들에 대해 사형 집행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하며 "가짜 뉴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 사법부는 공식 매체 미잔 온라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가짜 뉴스에 현혹됐다"고 비판하며, 해당 여성들에 대해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석방됐으며, 나머지도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사형에 처할 만한 혐의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