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선 미국, 싸우려 드는 이란…'이란군 궤멸' 美판단 틀렸나
美정보당국 보고서, 최근 "이란 핵심 군사능력 유지" 판단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국방부 정보당국이 최근 평가에서 이란이 여전히 핵심 군사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의 "이란군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 정보보고서는 최근 잇따른 작전에도 이란군이 여전히 지역 내 강력한 세력임을 지적했다. 이는 "공군이 파괴됐다", "해군이 궤멸했다"는 미 행정부의 설명과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기한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NBC는 정보당국의 평가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 측 요청에 따라 대이란 군사공격을 연기하고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는 계속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봉쇄를 지속한다"며 휴전 연장의 배경을 '이란 내분'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란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의회 의장 보좌관 마흐디 모하마디는 "패배한 쪽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며 휴전 연장을 이란 정부엔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봉쇄를 계속하는 것은 폭격과 다를 바 없다"며 군사적 대응을 주장했고, 봉쇄 연장이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전술"일 가능성이 높고, "이제 이란이 주도권을 잡을 때"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양국은 이슬라마바드에서 11일 만나 21시간에 걸친 협상을 벌였으나 종전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그 후 다시 이슬라마바드에서 22일쯤 2차 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불발하고 무기한 휴전이 발표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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