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연장"에도 이란 공식반응 아직…"신중 행보 주목"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차량들이 “모든 미사일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라고 페르시아어로 적힌 대형 광고판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2026.04.19 ⓒ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차량들이 “모든 미사일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라고 페르시아어로 적힌 대형 광고판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2026.04.19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에도 이란 정부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22일 이란 측의 "매우 신중한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매체는 이란 측은 미국이 지난 몇 차례의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용어와 조건을 이행하거나 존중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으며, 불신의 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 관리들은 휴전 연장 그 자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안 전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란 측의 관심은 "자신들의 조건을 어떻게 보장받을 것인지, 그리고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이 재개된다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쏠려 있다"며 "이란은 향후 며칠간 신뢰가 구축될 수만 있다면, 어떤 종류의 협상에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으며,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면서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이어 "이런 사실에 기반해 이란의 지도자들과 대표단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수 있을 때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해달라는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 군에 봉쇄를 유지하고, 그 외 모든 면에서 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이란 측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