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세 8명 사망' 美 총격 참사…범인은 아이들 아버지(종합)
"자녀 7명 처형하듯 살해"…차량탈취 후 도주 중 경찰에 사살
"아내와 불화 등으로 스트레스 겪어…과거 불법 무기사용 등 전과"
- 이창규 기자, 류정민 특파원
(서울·워싱턴=뉴스1) 이창규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9일(현지시간) 8명의 아이들이 숨진 총격 참사의 범인이 아이들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희생된 아이 중 7명은 용의자인 사마르 엘킨스(31)의 자녀였다며 그는 아이들을 처형하듯 살해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선 이날 오전 6시 직후 엘킨스가 총기를 난사해 1~14세 아이 8명이 사망했고, 엘킨스 아내를 포함한 성인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그의 아내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킨스는 사건 직후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톰 아르세노 슈리브포트 시장은 "우리가 겪은 최악의 비극일 수 있다"고 말했고, 슈리브포트 출신인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현지 경찰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이 끔찍한 상황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이 엘킨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엘킨스의 가족들은 그가 최근 아내와의 문제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엘킨스의 어머니인 마헬리아 엘킨스와 의붓아버지 마커스 잭슨은 이달 초 그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며 "아내가 이혼을 원하고 있고, 자신은 어두운 생각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엘킨스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루이지애나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2016년과 2019년에는 각각 음주 운전과 불법 무기 사용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최소 119건의 집단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7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79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 폭력 데이터베이스인 '건 바이얼런스 아카이브'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경우를 집단 총격으로 정의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총 407건의 집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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