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선박 나포는 처음, 금융시장 출렁-휴전협상 불발될 수도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등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지수 선물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는 미국-이란 간 평화 협상도 불발시킬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만만에서 이란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상업 선박에 포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특사들이 월요일에 이란 측과의 두 번째 평화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할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은 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 내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파괴하겠다”고 다시 경고했다.

이처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

19일 오후 7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8% 이상 폭등해 배럴당 90.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8% 이상 급등한 배럴당 88.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96%, S&P500 선물은 0.73%, 나스닥 선물은 0.70% 각각 하락하고 있다. 선물이 1%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낙폭이 큰 편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32% 하락한 7만3970달러를 기록, 7만4000달러가 붕괴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에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 이뿐 아니라 이는 미-이란 휴전 협상도 불발시킬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사위가 21일 밤 회담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TV는 "이란-미국 협상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주 예정된 회담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회담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미-이란 간 휴전 협상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