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휴전 만료 전 임시 합의 이후 60일간 최종 합의 모색"
로이터통신, 이란 소식통 인용 보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포괄적인 평화 합의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대신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해 2주 휴전 만료 전 임시 합의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에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법을 포함해 일부 이견을 좁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간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확대를 조건으로 미국이 이란 자금 일부를 동결 해제하는 내용의 임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협상의 쟁점은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비축량 처리와 이란의 핵 농축활동에 대한 합의라고 전했다. 이란의 한 소식통은 이란이 모든 고농축우라늄을 해외로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진 않으나 일부를 제3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시 합의가 체결될 경우 양측이 전문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참여를 전제로 최종 합의안을 협상하는 데 60일의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핵 농축 활동 20년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이를 3~5년으로 제한하면서 유엔·미국·유럽연합(EU)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일정을 원하고 있다.
이란의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날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제시한 제안에 따라 지속 가능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공격 위험 없이 오만만을 통해 선박이 자유롭게 항해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5년 이란과 미국·영국·중국·프랑스·독일·러시아와 체결한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때도 협상에 거의 2년이 걸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인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1일 21시간 동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평화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재국은 오는 21일까지로 간주되는 '2주 휴전' 내 2차 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IAEA에 따르면 2025년 6월 이스라일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처음 공격했을 때 이란이 440㎏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추산했다. 현재는 얼마나 많은 양이 남아 있는지 불분명하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3월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절반가량은 이스파한 지하터널에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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