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두렵지 않다" 맘다니, 취임 100일 '좌파 드라이브' 선언
샌더스와 함께 집회…선거 주요 공약 이행 성과 부각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34)이 12일(현지시간) 거침없이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이날 퀸즈에서 취임 100일 집회를 열고 "많은 사람이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부끄러워하며 마치 더러운 말처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아무리 애써도 소용없다"며 "우리는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해 정부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이후 10만 건이 넘는 도로 구멍 보수 사업을 예로 들며 "정부가 작은 일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큰일을 맡길 수 있겠냐. 도로포장도 제대로 못 하면서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할 수 있겠냐"고 전했다.
또한 내년 처음으로 문을 여는 뉴욕시 운영 식료품점 설립과 유아 무료 보육 제공을 포함해 선거 주요 공약 이행 성과를 부각했다.
또한 향후 몇 달 안에 임대료 인상 동결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뉴욕시 위원회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무상 버스 이용은 여전히 뉴욕주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좌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84)과 함께 등장했다.
이번 주 공개된 에머슨 대학과 미국 방송 PIX11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의 지지율은 뉴욕시민 사이에서 48%로 조사됐다. 유권자 전체에선 43%로 집계됐다.
유권자의 54%는 맘다니 시장의 보육 정책에 대해, 49%는 주택 비용 절감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히스패닉 유권자의 68%와 흑인 유권자의 58%가 시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뉴욕시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당선된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장 선거 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부딪쳤다.
하지만 1월 1일 공식 취임 이후 백악관을 두 차례 방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했다고 AFP는 평가했다.
마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59%가 맘다니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적절한 균형"을 유지했다고 답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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