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호르무즈 봉쇄 시작…통행료 지불 선박 색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327 행사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04.11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327 행사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04.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려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고, 효력은 즉각적"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언젠가는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황이 되겠지만 이란은 자신들만이 아는 어딘가에 기뢰가 있을 수 있다는 말 한마디로 이를 막고 있다"며 "이는 세계를 상대로 한 공갈이고 각국 지도자, 특히 미합중국의 대통령은 절대 공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군에게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모든 선박을 국제 해역에서 찾아내 나포하도록 지시했다"며 "불법 통행료를 낸 선박은 공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우리는 이란이 해협에 부설한 기뢰 제거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를 향해, 또는 평화로운 선박을 향해 발포하는 이란인은 누구든 지옥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으며 결국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협상 분위기에 대해서도 "끝으로 갈수록 매우 우호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해협을 봉쇄하게 될 것이며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협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뢰 제거 및 항로 확보 작전의 신속한 진행을 자신했다. 그는 "토요일 해협을 통과한 미 선박 2척은 아무런 공격도 받지 않았다"라고도 설명했다.

○…플로리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돌아오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다"며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매우 높은 수준의 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제공했다는 기사를 접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실제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만약 그런 일이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를 정말 놀라게 하는 것은 일본이 원유의 93%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한국은 원유의 45%를 중동에서 수입한다는 사실"이라며 "이들은 한 번도 우리를 도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들은 우리를 도울 것이냐'고 물었다. 우리는 그 두 곳에 4만 5000명과 5만 명의 병력이 있다"면서 "우리가 약간의 도움을 요청할 때 그들은 우리를 돕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지난 6일에도 4만 5000명으로 언급하는 등 빈번하게 과장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우리가 도움을 요청해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며 "우리는 거의 나토를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조 달러를 아주 짧은 시간 내로 썼다"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무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더불어 '제한적 군사 타격'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면적인 폭격은 지역 불안정화와 장기전 기피 성향 때문에 가능성이 낮지만, 전력망이나 담수화 시설 등 이란의 주요 인프라를 타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은 범죄 문제에 약하고 외교 정책에서도 형편없다"며 "나는 그의 형인 루이스를 훨씬 더 좋아한다. 루이스는 완전한 마가(MAGA)이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만 레오는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압도적인 승리로 선출되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하고 있다. 범죄율을 역대 최저로 낮췄고, 역사상 최고의 주식 시장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레오는 감사해야 한다. 그는 충격적인 깜짝 인사였다"며 "교황 후보 명단에도 없었지만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그 자리에 앉혔다.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