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AI 사이버 위협에 글로벌 금융시스템 준비 안 돼"

앤트로픽 AI 신형모델 미토스 여파…금융안정 공조 필요성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인공지능(AI)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충분히 대비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국제 통화 시스템을 대규모 사이버 리스크로부터 보호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 시대의 금융안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안전장치(가드레일)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각국 간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IMF와 세계은행이 워싱턴에서 연례 춘계회의를 개막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으로, AI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충격이 주요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미국 규제당국이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도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AI 기업 앤트로픽은 지난 7일 새로운 모델 미토스(Mythos)의 공개 범위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이 보안 취약점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앤트로픽은 주요 미국 기업들과 협력해 모델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외 기업들이 이러한 대비 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