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결렬된 날…트럼프는 마이애미서 'UFC 관람'(종합)

데이나 화이트, 이방카, 루비오 등 행사 동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327 행사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04.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UFC 행사에 참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2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A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 UFC 327 경기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 입장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장녀 이방카를 비롯한 가족들, 마이애미 출신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세르지오 고르 인도 주재 미국 대사 등도 동행해 주경기를 관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가수 키드 록의 노래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이 기다리는 자리로 걸어갔다.

이후 플로어에 있던 참석자들과 악수한 트럼프 대통령은 UFC 해설위원 조 로건에게 특별히 인사를 건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여러 번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격투기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2001년 자신이 소유한 카지노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는 등 오랫동안 UFC를 지원해 왔다. 화이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한 오는 6월 14일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백악관에서 최초로 UFC 경기가 열리며, 화이트가 이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는 백악관 경기를 홍보하는 광고가 게시됐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정부의 중재 하에 삼자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21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나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 포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