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해협 단기 갈취 외 카드 없어…협상 24시간내 결론"
"이란, 싸움보다 가짜뉴스 핸들링 능해…미군 리셋 중"
"앞에선 핵무기 없애겠다면서 언론에 농축 원한다 해"
- 류정민 특파원, 권영미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은 국제 수로를 이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들이 살아 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는 "이란은 싸움보다 가짜 뉴스 미디어를 핸들링하는 것과 홍보(PR)에 더 능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7일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이란이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는 이란 핵보유 저지를 위한 합의도 쉽지 않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은 오는 11일(파키스탄 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협상력을 깎아내리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동시에 군사 옵션도 노골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약 24시간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리셋을 준비 중으로, 군함에 최고의 탄약과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며 "앞에서는 핵무기를 없앤다고 말하면서도 언론에는 농축을 원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리셋!"이라는 별도 글을 올려 군사력을 재정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측은 선결 조건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협상 시작에 앞서 레바논 휴전과 이란 동결 자산 해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백악관은 레바논이 이번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며, 밴스 부통령도 "레바논 문제는 무관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중재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휴전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밴스 부통령은 출국에 앞서 "우리는 긍정적인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이번 협상단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로는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이란의 농축 우라늄 반출 △핵·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이 거론된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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