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휴전' 마지못해 동의한 이스라엘…"타격목표 남았는데"(종합)

"트럼프 지시에 따라 휴전 준수 예정"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정유저장소에 화재가 발행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6.03.08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2주 휴전에 마지못해 동의한 듯 보인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이날 CNN에 이스라엘은 여전히 공격 목표를 더 가지고 있으며 이란에서 군사 행동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휴전을 준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도 이스라엘 관리가 이번 임시 합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전 조건을 준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월 중순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제안할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예정인지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이날 오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약 1시간 30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과 공격 2주 중단에 합의했다. 한 미국 관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공격 작전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란군과 조율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2주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공식화 이후 이란이 자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의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방어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 외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 곳곳에도 미사일 공격이 보고됐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 모든 군에 사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란은 전쟁 기간 각 지역 군사령관이 미리 정해진 목표 목록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분산형 방어 전략을 취했었다. 이에 따라 최고지도자의 명령이 개별 군부대에 전달되는 데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