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과 협상 더 많은 소식 기대…호르무즈, 전세계 문제"

"호르무즈 해협 상업 선박 공격은 국제법 위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뉴질랜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오늘 중 더 많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란과의 전쟁에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루비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 선박을 공격함으로써 모든 알려진 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에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은 법과 규칙을 믿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테러 지원 국가로, 상업 선박을 상대로 테러 활동을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행동 시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서는 "그가 하는 말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당 발언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려는 듯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하나의 문명 전체가 소멸해 다시는 되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하지만 이제 우리가 완전하고 총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그곳에서 이전과는 다르고 더 현명하며 덜 급진적인 사고를 지닌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게 된 만큼, 어쩌면 혁명적일 만큼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느냐"라며 기대감도 표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그 결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길고 복잡한 세계사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마감 시한을 이날 오후 8시까지로 하루 더 연장한 바 있으며,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이란의 발전시설과 교량 등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