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이란에 사용하지 않은 수단 있어…이란 답변 기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목표 대부분 달성…공은 이란에"
"이란 대응 보고 에너지 시설 공습 결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수단들이 있다며 협상 시한이 끝나기 전까지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며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는 이란에 달려있다. 시한이 만료되기 전까지 많은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우리가 아직 사용하기로 결정하지 않은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은 그것들을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으며 이란이 행동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오늘 밤 8시까지 이란으로부터 답을 듣게 될 것이다. 그들이 올바른 답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통보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의 하르그섬 공습이 전략 변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하르그섬의 일부 군사 시설을 타격할 예정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의 대응을 지켜본 뒤 에너지 및 인프라 목표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하르그섬 관련 소식은 전략 변화나 미국 대통령의 입장 변화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에 이어 이날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또 다시 공격했다. 복수의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하르그섬 내 50개 이상의 목표물이 타격을 받았으며, 에너지 시설은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반대하며 이번 주말 열리는 헝가리 총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브뤼셀(EU) 관료들은 헝가리 경제를 파괴하려 했고, 헝가리의 에너지 자립도를 낮추려 했으며, 헝가리 소비자들의 비용을 끌어올리려 했다"며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들이 이 사람(오르반)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이 이날 헝가리를 방문한 것도 총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오르반 총리를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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