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트럼프 재차 '시한 연기' 가능성"…이란 "중대한 단계"
트럼프, 시한 하루도 안남기고 전면 공격과 추가 연기 고심
악시오스 "타결 가능성 보이면 공격 미룰 가능성"…밴스 부통령 유럽行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예고한 시한을 앞두고, 공격 작전을 전격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제한된 시간 내에 중대한 결단이 필요한 국면에 놓여 있다.
이란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공언을 실행에 옮길 것인지, 아니면 외교적 협상에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공격 시한을 다시 한번 유예할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1일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발전소 폭격을 위협한 뒤 '5일 유예' 후 다시 열흘 연장해 이달 6일로 미뤘다가 하루 연기해 7일을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포착한다면 작전 실행을 미루고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이 모든 결정은 오직 대통령 본인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 국방부 내부에서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익명의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과의 합의 시한을 또다시 연장하는 조치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강경한 기류를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내 그 어떤 인사보다 이란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그리고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대통령을 상대로 "이란과 합의를 시도해야 한다"며 설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악관은 미국의 휴전 제안에 대한 이란 측의 10개 항목 답변을 단순한 거절이 아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전술로 판단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란과 이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백악관에 전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최고조에 달해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폭격 계획이 이미 수립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즉시 실행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소식통은 "대통령은 유리한 조건의 합의를 얻어낼 수만 있다면 이를 수용하겠지만, 현재 이란 측이 그럴 준비가 되었는지는 불투명하다"며 "운명의 날인 4월 7일까지 정세는 극도로 긴박하게 흐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재차 강력히 촉구하며, 화요일인 4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햇다.
이후 중재국들이 45일간의 임시 휴전안을 제안했으나, 미·이란 양측 모두 이를 거절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가 7일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이 "중대한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레자 아미리 모가담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선의와 중재에 기반한 파키스탄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노력이 중대하고 민감한 단계(a critical, sensitive stage)에 접근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더 많은 소식이 곧 찾아온다(Stay Tuned for more)"고 덧붙였다.
한편 위트코프와 쿠슈너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한 역할이 주목받고 있는 밴스 부통령은 이날 친트럼프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기 위해 부다페스트를 향해 떠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을 요구한 관리를 인용해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주도하는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밴스 부통령이 직접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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