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이란, 하룻밤에 없앨 수 있어…내일 밤일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의해 격추된 F-15E 전투기 장교 구출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06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의해 격추된 F-15E 전투기 장교 구출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국가 전체를 하룻밤 사이에 없앨(take out)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7일) 밤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과의 합의 여부에 대해선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은 매우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에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재차 설명하면서 "그 시간이 지나면 그들에게는 더 이상 온전한 교량도, 발전소도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최우선 과제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는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군사시설은 맹폭으로 초토화할 수 있지만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로, 테러리스트 한 명이 기뢰를 투하하기만 해도 가능하다"면서 "설령 기뢰를 설치하지 않았더라도 '기뢰를 깔아두었다'라고 한마디만 해도 해협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란의 가장 큰 교량을 파괴한 것과 관련, "합의에 가까이 있었지만,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JD 밴스 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그들이 합의를 깨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 "나는 '그들에게 괜찮다고 해라. 대신 창밖을 잘 지켜보라고 전해라'고 했다. 교량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 지 10분 만에 그 교량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재건에 1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면서 "그들이 국가를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미국의 압도적 역량을 빌리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 호주, 일본은 우리를 돕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5만 명,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에 4만 5000명의 미군 병사를 그곳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규모지만, 트럼프는 매번 '4만 5000명'이라고 숫자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그는 "정작 김정은과 나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가 나에 대해 아주 좋은 말들을 한 것을 아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을 '지적 장애'라고 부르며 아주 못되게 굴었다"면서 "그러나 나에게는 다르고,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통행료 부과를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통행료를 받는 건 어떤가? 나는 그들이 받게 두는 것보다 우리가 받는 게 낫다고 본다. 왜 우리가 못하겠나? 우리는 승자다.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 이란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 관련해 "우리는 첫 번째 조종사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했고, 우리는 그 유출자를 찾아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 유출자를 찾기 위해 매우 열심히 수색 중"이라며 "우리는 그 정보를 공개한 언론사를 찾아가 '국가 안보 문제이니 정보를 내놓거나 감옥에 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