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켜주는데 안 도와?"…트럼프, 한·일·호주·나토 비판
"김정은과 잘 지내…'특정 대통령'이 제대로 했으면 북핵 없었다"
"金, 핵 많이 가졌다"…주한미군 규모를 4만 5000명으로 부풀리기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을 언급하며 이란 전쟁에서 한국 등 동맹국들이 미국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지난 3일 이란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한국,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 주둔하는 5만 명의 미군이 북한으로부터 일본을 지켜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4만 5000명의 미군이 있다"며 미군이 한국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지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2만 8500명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며 그는 내게 아주 좋은 말을 했다"며 김 총비서가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정신적으로 박약한(mentally retarded) 사람이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군 4만 5000명이 핵무기를 많이 가진 김정은 바로 옆에 위험하게 주둔하고 있다"며 "특정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했으면 이런 일(북한의 핵무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대통령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고 "사실 나는 그 대통령을 좋아한다"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항상 자기 일을 제대로 하기를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는 우리를 도왔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를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쿠웨이트가 미군 전투기를 오인해 격추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토에 대해서는 또 다시 "종이호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8일 만날 예정이라며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토와의 갈등이 "그린란드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그린란드를 원하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잘가'(bye bye)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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