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졸릭, "미국 총재직 독점 벗어나야…"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미국이 국제기구 총재직을 잠식한다는 비판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AFP 통신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기구의 최고 지도자는 중요한 역할이고 더 이상 독점적인 자리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IMF 총재는 유럽이 맡는 것이 오랜 관례처럼 이어져왔다. 하지만 올해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개발도상국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졸릭 총재는 그동안 미국이 모든 국제기구를 지배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은 IMF 총재를 맡은 적이 한번도 없고, 미국 출신 UN 사무 총장도 결코 없었다"고 미국의 독식을 부인했다.
또 그가 5년 임기 동안 중국인을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로 임명하는 등 신흥국에서 많은 원로 임원들을 선출해왔다고 밝혔다.
졸릭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폐막한 제4차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이고 투명한 세계은행 총재 선출을 요구한 세계 신흥 세력들의 주장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된 브릭스 지도자들은 "차기 세계 은행의 총재 후보가 신흥국에서 나온 것을 환영하지만 미국이 세계은행 총재직을 독점해온 점에 큰 반감을 갖고 있다"고 뜻을 모았다.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 응고지 온코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등 세 명의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는 각각 면접을 거친 뒤 다음달 20~22일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