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란 새 정권은 현명해야"(종합)
"정권 교체 일어나…이란군에선 대규모 탈영"
"합의가 최우선이나 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관련 브리핑에서 중동 분쟁의 향후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며 이란군에서 대규모 탈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점점 더 선택지가 많아지지만 그들(이란)은 그렇지 못하다. 단 한 달 만에 우리가 조건을 정했고,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이를 알고 있지만,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공습이 이란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대규모 탈영과 핵심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위 지휘관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게 헤그세스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이란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난 것으로 봤다. 헤그세스 장관은 "새로운 정권, 정권 교체가 일어났으니 새로운 정권인데, 이전 정권보다 더 현명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할 것이다. 그에겐 협상할 의향이 있으며, 협상 조건은 이란 측에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협상 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미군이 "더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미 정부는 이란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란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임무는 이란이 합의에 동의할 경우 새로운 정권, 즉 집권파들이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최우선 과제는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상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이란 내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것과 미국민 이익에 맞게 어느 시점에 협상을 체결할지는 오직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는 이날 브리핑을 시작하며 지난 28일 중동 주둔 부대를 시찰하며 장병들을 만났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기지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이 해당 부대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그 미국인들, 젊은이든 노인이든, 장교든 부사관이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모두 내게 '이 임무를 완수하자. 더 많은 폭탄, 더 큰 폭탄, 더 많은 목표물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브리핑은 지난 19일 약 2주 만에 진행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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