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3대 지수 모두 하락…다우 조정 구간 진입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각각 5주 연속 하락해 약 4년 만에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으며, 7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31포인트(1.67%) 하락한 6368.85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가 최대 하락 요인이었다. 엔비디아가 2.2%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고 아마존은 4% 떨어졌다.

여기에 크루즈 운항사 카니발이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을 하향한 뒤 4.3% 급락하면서 임의소비재 주식이 3.1% 하락해 S&P 11개 주요 업종 중 최저 성과를 기록했다. 크루즈 운항사 노르웨지안은 6.9% 폭락했다.

로이터는 "한 달째 이어지는 중동 전쟁이 위험 선호 심리를 계속 억누르고 있다"며 "전쟁의 여파로 원유를 비롯해 비료 등 기타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연방준비제도(Fed)와 기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출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이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459.72포인트(2.15%) 빠진 2만 948.3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93.47포인트(1.73%) 내린 4만 5166.6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10일의 사상 최고 마감가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61포인트 올라 31.05로 마감하며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최고 마감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3.38대 1의 비율로 앞섰다. 나스닥에서는 3.62대 1의 비율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는 배럴당 99.64달러로 5.46% 상승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4.22% 올라 배럴당 112.57달러에 마감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파트너 겸 최고시장전략가 켄 폴카리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으로 돌아섰고, 이제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결국 이것을 큰 기회로 볼 것이지만, (조정 국면이) 끝나기 전에 어딘가에서 15~20% 사이 하락세가 보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