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파라마운트-워너 반독점법 조사 개시…소환장 발부"

로이터 보도…"독립 제작사 등 이해관계자와도 접촉"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로고. 2025.12.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법무부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반독점 심사와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인수 거래가 △스튜디오가 생산하는 영화·드라마 편수와 규모 △콘텐츠 판권 △스트리밍 서비스 간 경쟁에 미치는 영향 △영화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 사 합병으로 스튜디오 수가 줄면 제작사 입장에서 작품을 팔 수 있는 구매자가 감소해 제작 편수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 스트리밍 강화로 작품의 영화관 개봉이 축소될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무부가 독립 제작사와 접촉하며 이번 인수 거래가 업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관주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스튜디오 통합이 역사적으로 영화 제작 편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시네마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리어리 회장은 "현시점에서 이번 사안은 다를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며 "규제 당국은 과거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WBD 인수를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던 넷플릭스가 철수하면서, 파라마운트는 WBD를 1100억 달러(약 165조 9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마무리된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이번 거래와 관련해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캐나다 역시 기업 최소 1곳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실도 이해관계자 면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오미드 아세피 법무부 반독점담당 수석부차관보 직무대행은 앞서 로이터에 파라마운트가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승인 패스트트랙'을 밟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aum@news1.kr